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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1

46 "인간의 정신은 사실상 일종의 타임머신이다. 이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한 번 더 경험하고,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없어도 미래를 상상한다."_토머스 서든도프/조너던 레드쇼/애덤 벌리 '시간의 지배자'그런 의미에서 내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일들이 먼저 인지, 이미 미래에 일어난 일들이 먼저 인지 모르겠다. 일들의 순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상상하느냐가 중요하다.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우리의 상상은 허구가 아니라 우리의 정신이 미래에 일어난 일들을 반영하는 것이다. 2024. 11. 15.
47 "어릴 적에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취약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취약성을 인정하는 과정이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_매들린 랭글나이가 든다는 건 갈수록 나를 감추는 것일까. 취약함을 감추고 괜찮은 어른인 척 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한 길일까. 그보다 더 큰 혼란은 갈수록 나의 취약함이 무엇이었는지 나 스스로조차 생각할 여유가 없이 떠밀리듯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했었는지, 무엇에 어려움을 느끼고 소극적이었는지,무엇때문에 웃고 울고 떠들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나보다는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들, 사람들에 대한 생각만 가득하게 되었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에 순응하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맑고 순수한 나를 발견하고 싶은.. 2024. 11. 14.
48 "비평하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강한 선수가 실수를 했다고 지적하거나 어떤 선수가 이러저러하게 하면 더 낫겠다고 훈수나 두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사람은 경기장에 서 있는 투사입니다. ...모름지기 노력을 하면 실수를 하고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투사는 자신의 노력으로 경기를 치릅니다. 그는 위대한 열정이 무엇이고 위대한 헌신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는 가치 있는 목표를 위해 온몸을 던집니다.잘될 경우 그는 큰 성취감을 맛봅니다. 최악의 경우라 해도 그는 용기 있는 실패를 하는 겁니다."_1910년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루스벨트삶에서 자신의 '취약성'을 삶의 성취로 이뤄낼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것 같지 않다. 그럴려면 나의 약함을 먼저 바라봐야 하는.. 2024. 11. 13.
49 "49일이라는 숫자는 대승 불교의 전승에서 유래했는데 일반적으로 칠칠일(49일)동안 7일째 되는 날마다 심판을 받다가 49일에 최종심판을 받고 환생한다고 한다."_나무위키종교 특히 불교에 무지한 나로서 궁금한 것을 나무위키에 찾아봤다. 2024년이 지나고 있고 여러가지 일들이 마무리되고 있는데 앞으로 49일이라는 날들이 남아있어서 생각하다보니 문득 사십구재가 떠올랐다.사람들은 어떤 일이 의미두기를 좋아하고 사실인냥 믿기를 좋아하고 그것이 우리들이 가정을 이루고 사회와 국가를 이루며 존속해나가는 힘이다. 믿음이 흔들리면 사회 전체가 무너지니까 다들 그렇게 각자의 믿음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쓴다. 앞으로 49일 뿐만 아니라 2025년 새로운 한 해를 무얼 믿으면서 살아가야 할까. 바라는 대로, 믿음 대로 이루..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