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취약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취약성을 인정하는 과정이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_매들린 랭글
나이가 든다는 건 갈수록 나를 감추는 것일까. 취약함을 감추고 괜찮은 어른인 척 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한 길일까. 그보다 더 큰 혼란은 갈수록 나의 취약함이 무엇이었는지 나 스스로조차 생각할 여유가 없이 떠밀리듯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했었는지, 무엇에 어려움을 느끼고 소극적이었는지,무엇때문에 웃고 울고 떠들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나보다는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들, 사람들에 대한 생각만 가득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에 순응하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맑고 순수한 나를 발견하고 싶은데. 그 안에서 부와 행복과 만족을 얻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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