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미츠코의 '아이를 위한, 돈이란 무엇인가' 내용 중에는 '재정거래' 다른 말로 '차익거래'를 설명하는 글이 있다. 예시로 나온 1600년대 일본인 기노쿠니야 분자에몬은 기슈의 싼 귤을 싣고 에도로 가서 비싸게 파는 재정거래로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배가 뒤집힐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돈을 버는 방법의 기본으로 여겨진다. 말 그대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의미인데 사실 실제 경제활동에서는 그처럼 단순하지만은 않다.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광고나 브랜딩 영향 뿐만 아니라, 돈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서 사람사는 일이 복잡한 것처럼 심리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더불어 알 수 없는 우연, 우주에 가득한 신비가 작동한다.
그러나 어차피 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는 나라는 존재는 그저 기본에라도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살다가 어쩌다 얻어걸린 행운이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자본주의에서 승리하는 길은 자본가로 성공하는 일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