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8 85 마이클 루이스의 저서 '부메랑'에는 은행에 500만 달러를 빚지면 은행이 당신을 소유하지만, 50억 달러를 빚지면 당신이 은행을 소유한다는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개인으로서는 자본주의 시대에 은행이 넘어야 할 거대한 산처럼 보이는데 아이슬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독일 그리고 미국을 아우르는 금융위기에 관한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로 웃프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나는 여행이란 것을 싫어하며, 또 탐험가들도 싫어한다."라는 대담한 문장으로 시작한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인간답게 살기 위해 자본주의를 알아야하고 그걸 넘어서야 하는 입장에서 인간과 문화 그리고 자본의 흐름이 너무나 대단한 것처럼 과대평가되어 나를 압도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휩쓸리지 않고 더 멀고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 2024. 10. 7. 86 행운의 여신은 행동하는 사람에게 호의를 나타낸다._5000년의 부 중에서.그런데 매번 행운을 기대하지만매번 행동하기는 어려운 게 삶인지라.구구절절이 옳은 글들을 읽으면 구구절절이 옳은 말만 들을 때와 같은 피곤함이 몰려온다. 내일 아침에는 또 다른 에너지로 새롭게 힘을 낼 수 있을까.주말이 끝나가고 이번 한주도 잘 지나왔다. 2024. 10. 6. 87 고대 바빌론 점토석판에서 발견된 부에 관한 이야기를 쓴 조지 사무엘 클레이슨의 에 의하면 '부'란 지갑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지갑으로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게 만드는 우물에 있다. 내가 잠을 자고 쉬는 동안이나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 들어오는 수입을 의미한다. 이것은 오늘날 많은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나에게 돈을 벌어다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그것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이솝우화와 같은 이 책에는 쉽게 쓰여진 진리가 들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우리 각자 '필요한 경비'라고 부르는 돈은 언제나 '수입과 같아진다'는 얘기이다. 각자 소득이 다른 우리들이 아무리 벌어도 모두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소득에 따른 지출이 각각.. 2024. 10. 5. 88 '부메랑'_마이클 루이스의 책은 국가별 금융위기와 부채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내용인데 초반부는 아이슬란드와 그리스의 금융위기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IMF 시기를 철없던 시절에 보낸 나는 경제에 대한 거시적 안목은 커녕 개인의 경제개념도 없이 자랐다. 자본주의 시대에 개인이나 기업, 국가의 자본 시스템은 비슷한 것 같다. 현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어 유럽의 사례들을 돌아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싸늘함과 경각심이 생겨난다. 그저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우러러보던 서구의 문화라는 것은 어쩌면 허울뿐인 또다른 신화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역사나 문화, 현재의 경제시스템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 언젠가는. 2024. 10. 4.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