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루이스의 저서 '부메랑'에는 은행에 500만 달러를 빚지면 은행이 당신을 소유하지만, 50억 달러를 빚지면 당신이 은행을 소유한다는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개인으로서는 자본주의 시대에 은행이 넘어야 할 거대한 산처럼 보이는데 아이슬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독일 그리고 미국을 아우르는 금융위기에 관한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로 웃프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나는 여행이란 것을 싫어하며, 또 탐험가들도 싫어한다."라는 대담한 문장으로 시작한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자본주의를 알아야하고 그걸 넘어서야 하는 입장에서 인간과 문화 그리고 자본의 흐름이 너무나 대단한 것처럼 과대평가되어 나를 압도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휩쓸리지 않고 더 멀고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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