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21 34 작년 23년초 챗GPT가 유행처럼 번질때 호기심 삼아 오픈ai 사이트에 들어가 이런 저런 질문을 해 보았다. 그러고는 흥미로운데 내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잊고 있었다. 최근에 우연한 기회에 챗지피티 관련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다시 요즘 어떤가 하고 사이트를 들어가봤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관련된 책도 빌려봤다. 신세계다. 전에는 한글과 영어 질문의 차이가 많이 느껴졌는데 이젠 한글로 물어봐도 척척박사다. 그리고 새로운 분야 프롬프트 디자인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여전히 종이책과 연필 그리고 메모를 좋아하는 나지만 AI 비서를 두고 시간관리를 해볼까. 왠지 사람에게서도, 종교에서도 찾을 수 없던 믿음직한 그 어떤 존재를 마주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2024. 11. 27. 35 "시장경제는 부의 창출에 매우 뛰어나지만, 부의 분배에는 전혀 뛰어나지 않다."_조너선 색스,영국 철학자수많은 책들이 부의 흐름을 이야기하고, 자본의 이동에 대해 예측하지만 읽으면 그 뿐. 나는 여전히 작은 파이 조각 하나 얻는 방법을 모르겠다. 오늘날 부는 분명히 넘쳐 나는데 왜 내 손끝에 와 닿지 않을까. 어느덧 연말이 오고 찬바람에 마음이 시린 계절이 왔다. 언제쯤 내가 바라는 따듯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까. 2024. 11. 26. 36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기 때문에 지배층의 입장에서는 위험하다. 한 때 책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은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인간의 감춰진 욕망들을 들춰낸다. 문제는 내 안에서 촉발된 것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만들어진 욕망들이 내 것인것처럼 따라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은 최소한의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더욱 내면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명상 훈련을 해야한다. 나는 불혹에도 나의 진정한 자아를 찾지 못했다. 늘 흔들리고 자꾸만 불나방처럼 뛰어든다. 2024. 11. 25. 37 동시대를 살면서도 유럽의 각 나라마다 화폐가 달라서 이동할 때마다 환전을 했던 기억을 가졌다. 여권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보다 여행이 자유로워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보다 많은 이들이 세계로 여행을 하는 지금, 우리들의 삶은 불과 몇십년 동안 변화된 삶에 지나지 않는다. 가끔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일들이 실상 수년내에 이루어진 변화들이라는 것을 문득 깨달을 때면 내 생이 정말 스쳐지나가는 인생같이 짧게 느껴진다. 그런 찰나의 순간을 살고 있는 내가 하루 24시간동안에도 끝없는 침전과 희열을 왕복하고 있는 것을 보면 또 새삼 인간의 생각이라는 게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오늘 하루도 잘 지냈는데, 인생을 거시적으로 볼 것인지 미시적으로 볼 것인지 삶의 초점을 내게 둘 것인지 타인에게 둘 것인지 알.. 2024. 11. 24.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