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기록68 89 국가부도 위기는 세계경제와 관련된 그러니까 나와는 무관한 듯 보인다. 그런데 자본주의에서 개인의 경제와 기업 그리고 국가는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마치 그냥 덩치만 커진 느낌이랄까. 마이클 루이스의 '부메랑'을 재미있게 읽는 중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자칫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이야기꾼처럼 재미있게 글을 쓰는 능력이 부럽다. 나도 나의 생각이 정리되면 깊고 넓은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고 위트있고 쉽게 쓸 수 있을까. 2024. 10. 3. 90 "하지만 우리 또한 곧 자신의 욕망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직면한 진짜 질문은 '무엇이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무엇을 원하기를 바라는가?'다. 이 질문에 겁을 먹지 않은 사람들은 아마도 그 문제를 충분히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_사피엔스 유발 하라리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4대 빅테크 기업이 인류의 고질적 욕구를 건드렸다고 생각했다. 구글은 우리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신과 같다. 페이스북은 사랑과 소속에 대한 필요를 만족시켰다. 아마존은 풍요 속에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갈 수 있게 해줌으로써 안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켰다. 애플은 혁신적이고 진취적이며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브랜드와 제휴함으로써 ... 우리의 성욕과 지위에 따른 욕구에 호소했다. 여러 면에서.. 2024. 10. 2. 91 오랫만에 오랫동안 달렸다. 새벽에 달리면서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을 정지시키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중에 나를 위해 온전히 쓰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 날 지치고 슬프게 만들었는데 고요한 새벽에 혼자 달리니 내가 나의 시간을 통제하는 것 같아 좋았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길고 또 길었다.마음이 넓어지니 세상 모든이에게 평안한 밤이 되라고 기도하게 된다. 2024. 10. 1. 92 'WANTING'의 루키 버기스에 의하면 'self-licking ice cream cone' 이라 표현되는 내재적 욕망은 모든 모델이 시스템 안에 들어 있다. 시스템 안에서 시스템이 요구하는대로 자기 기만적인 만족을 하며 사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초월적 리더는 그들이 존재하는 시스템 밖에서 욕망의 모델을 갖는다.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금식과 침묵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츠지 히토나리와 공지영의 각각 '사랑후에 오는 것들' 두 권을 모두 읽었다. 몽글몽글한 밤이다. 2024. 9. 3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