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도이그의 '죽음의 역사'를 읽고 있다. 죽음을 정의하는 방식에 대해서, 뇌사라도 코마나 식물인간 상태 혹은 잠금증후군 같이 뇌간은 손상되었으나 대뇌피질을 포함한 뇌 상부가 손상되지 않아 의식이 살아 있는 상태등을 다룬다. 인간의 죽음을 정의하는 일은 쉽지 않다. 살아있음과 죽음에 대한 정의조차 혼란스러운데 역사적으로 고대,중세에는 기대수명이 30-40세였다. 인간의 삶이 낙엽처럼 하나둘 떨어지고 사라짐을 반복하는 동안 역사만 반복되었다. 개인으로서 아무 힘없이 피었다 지는 꽃처럼 허무한 날들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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