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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엠제이 드마코 『언스크립티드』, 새로운 각본 쓰기

by 미라벨25 2023. 2. 15.

© MJ DeMarco 2017

내 각본은 내가 쓰기

이 책에서 말하는 스크립트는 조작된 각본이라는 뜻입니다. 주 5일의 근로로 자발적인 채무와 평생의 노역을 하는 인생의 각본을 현대판 노예제도로 여기고 그 조작된 각본에서 과감히 벗어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각본들이 정말 벗어나야 하는 굴레일까요? 저자가 말하는 현대 사회의 각본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 5일 근로자는 달콤한 주말 이후의 월요일이 두렵습니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죄책감에 짓눌리고 대중의 생각에 파묻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지 못합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할지는 배우지만, 어떻게 생각할지는 거의 배우지 못하는 사회에서 공적 논쟁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_피터 허친스

 

글에서 설명하는 각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관습적 인생을 살아가는 관습적인 사람들이 만들어낸 암묵적인 사회 계약입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우리가 가지게 된 선입견들은 조작된 각본들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생에서 대학 학위가 중요하고 대학 졸업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부자가 되려면 무조건 아껴야 한다는 신조들입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사회적 기준들과 선입견들로부터 자유로웠던 소수의 사람이 크게 성공하고 결국에는 그 각본으로부터 이득을 취하게 됩니다. 

우리들의 뇌는 수십억 조각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망상활성계가 무엇을 걸러내고 받아들일지 재빠르게 판단합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를 순간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매 순간 새롭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각성 정도에 따라 정보를 수집하고 조합합니다. 만약에 우리가 흔하지 않은 빨간색 전기차를 새로 구입하였다면 전에는 안 보이던 동일한 빨간색 전기차가 더욱 자주 보이는 현상이 이에 속합니다. 과거에는 빨간색 전기차가 중요하지 않은 정보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걸러냈던 정보를 이제는 중요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빨간색 전기차가 도로에 많아진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이런 인지적 왜곡은 가장 현실로 우리의 삶 속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각본의 진짜 힘의 원천은 각본을 짜는 자들이 투사하는 가장 현실입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가장 현실은 요일의 구분, 소비주의, 대학 학위 등이 있고 돈과 자유 등도 제시됩니다. 이전 글 부의 추월차선에서도 나와 있듯이 추월차선을 제외한 인도와 서행차선은 결국엔 도살장이라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인도는 오늘을 사고 내일을 파는 것이고 서행차선은 내일을 사고 오늘을 파는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겠네요. 

현대판 노예의 각본이 제조한 시민의 모습은 평범하고 순종적이고 빚이나 시간에 예속적이고 온갖 오락거리에 정신이 팔려있고 그래서 결국엔 생명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내 모습이 조작된 각본에 맞춰져 있다면 저자는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큰 깨달음을 얻고 내 각본은 내가 정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틀 정하기

앞서 말했듯이, 새로운 각본을 쓰려면 우선 열받고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그런 뒤에는 변화를 일으킬 실행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스스로 감방에 가둬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은 운명의 감방이 아닌 자신의 마음이라는 감방에 갇힌 죄수들이다._프랭클린 루스벨트

 

우리들은 각본에서 탈출하여 기업가적 기본 틀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진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만으로 실행하고 있다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사소한 잡다한 일들, 의미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 또는 목표 없는 독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실천하고 있다는 기분 좋은 느낌만으로는 아무런 변화를 일으킬 수 없고 실제로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거짓말은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다. 타인에게 하는 거짓말은 그에 비하면 약과다._프리드리히 니체

 

변화를 위해 새로운 기본 틀인 기업가정신은 우리 내면에서 살고 죽습니다. 신념이 뒤바뀌고, 편향이 바로잡히고, 허튼소리가 반대의 목소리를 만나는 일들이 내면에서 일어납니다. 기업가정신은 시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기업가정신에는 다섯 가지 계명이 있습니다. 첫 번째 통제의 계명은 생산을 구축하고 소유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진입의 계명은 어려운 진입장벽이 기회라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 필요의 계명은 어떤 산업에서든 필요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네 번째 시간의 계명은 돈만 벌지 말고 시간을 벌라고 얘기합니다. 다섯 번째 규모의 계명은 저녁 식사와 영화가 아닌 삶과 자유를 쟁취하라는 것입니다. 

각성이 시작되었다면 기업가정신으로 무장되는 것이 기본 틀을 정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돈 때문에 일하지 않기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고 모든 시작은 시시하게 시작지만 실행은 중요합니다. 책에서 언급된 실행력 중 많은 조언 중에서 깊이 새긴 한 가지는 균형은 각본화된 함정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성공은 엄청난 불균형을 겪고 나서야 거머쥘 수 있습니다. 단기적 불균형이 장기적 균형을 쟁취하게 해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실행하고 성공을 이루기 전까지의 불균형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하고 실행할 때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나아가고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비평받을 각오를 하는 것입니다.

각본을 탈출해 더는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안 해도 되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규율이 있습니다.

우선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진정한 행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의 수동적 소득을 위한 목적 있는 저축이 필요합니다. 또한 미래를 위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아야 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꿈꿔야 합니다. 

 

나는 성공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인지 안다. 몰입, 수고, 바라는 바를 성취하기 위한 쉼 없는 헌신이 성공의 값이다._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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