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밀러의 '이주하는 인류'에 따르면, 오랜 역사를 통해 고대 수렵채집인의 시절부터 우리들은 본래 유목민이었다. 한 곳에 머물러 생활하는 것은 비교적 현대적인 현상이며 그래서 본인이 태어난 곳, 혹은 그 부근에 머무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들의 시야와 반경을 좁힐 뿐이다.
어릴때부터 우리들은 가족,지역사회,국가의 중요성을 교육받아왔다. 성인이 되어 운좋게도 해외 여러 나라를 경험하며 그나마 조금은 시야를 넓힐 수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건 여행이 아니라 책이었다. 책을 통해서 사고의 무한한 확장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그렇게 인지혁명이 일어나야 스스로 메타인지가 가능하다. 통제받지 않는 삶을 살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 자기 자신의 모습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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